태국 한 지방정부 공식 행사에 과감한 화장을 하고 등장한 여성 공무원이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태국 야라주 야하현 바타이 면사무소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2027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및 3개년 정원 계획 회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회의 안건보다 참석자 중 한 여성 공무원의 독특한 스타일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공무원은 팔자 모양으로 짙게 그린 눈썹과 굵은 아이라인,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한 채 공식 공무 회의에 참석했다. 게시물 아래에는 그의 개성과 색감을 칭찬하는 의견과 공직자로서 과도한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 누리꾼은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라며 옹호했다. 반면 "공식 업무 공간에 어울리는 품위와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사자는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바쁜 업무로 생긴 주름을 가리기 위해 사진의 밝기를 약간 조절했을 뿐이라며 "내 외모가 왜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 기관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공간이지 타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장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며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이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