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한강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에 12만 명 발길... 인근 상권 매출도 급증

한강 밤하늘을 수놓는 야간 드론 쇼에 올해 상반기 12만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으며, 인근 상권 매출도 평소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총 5회에 걸쳐 열린 '2026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의 누적 관람객 수는 12만 5,358명으로, 회당 평균 2만 5,000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주제로 첫 선을 보인 드론 라이트 쇼는 이후 뚝섬한강공원(3회)과 잠실한강공원(1회) 등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이 열린 날 해당 장소의 방문객 수는 직전 4주간 같은 요일 평균 대비 약 97% 급증했다.


한강에서 열린 '드론 라이트 쇼'의 '스타워즈' 주제 특별공연 / 서울시


전체 관람객의 34.6%인 4만 3,395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소 대비 약 3배(1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4월 첫 공연은 관람객의 절반 가까이(49.6%)가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관람객 증가는 행사장 주변 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 공연 당일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액은 평소보다 평균 17% 늘어났으며, 뚝섬한강공원 일대 매출액은 39%까지 늘어났다.


온라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상반기 '스타워즈' 주제 특별공연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만 77만 회 이상 조회됐고, 총 97개국에서 시청했다. 이 가운데 해외 시청 비중이 93.4%에 달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44.0%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 오는 9월 12일과 10월 9일, 10월 31일 등 세 차례 추가 공연을 연다. 특히 10월 3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이는 '마블' 특별공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드론 2,000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일찍 현장을 찾는 관람객과 외국인을 위해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한강공원 내 배달 음식 이용 편의를 돕고 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강에서 열린 '드론 라이트 쇼'의 '스타워즈' 주제 특별공연 / 서울시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관광객을 서울의 밤으로 이끌고 주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