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주도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검찰을 떠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검사는 전날 오전 대구고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강 검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아 전면에 섰다.
2022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엄희준 당시 반부패수사1부장과 함께 '대장동 2기 수사팀'을 이끌었다. 당시 수사팀은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을 파헤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기소했으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역시 배임 등 혐의로 법정에 세웠다.
이듬해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보직을 바꾼 강 검사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뉴스타파 등 주요 언론사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강 검사는 야권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안과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해 9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내부망을 통해 "검찰청 폐지가 아닌 헌법 폐지의 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장동 사건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을 때도 법무부의 반대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올해 4월에는 자신이 담당했던 수사들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오르자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수사나 재판에 부당하게 관여하려는 목적"이라며 국정조사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공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강 검사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수사 당시 수사권을 남용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안건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