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수천만원 국가장학금 받으려 '유령 학생' 입학시킨 대학교... 교수 등 19명 송치

대학 신입생 충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짜 학생들을 무더기로 등록시키고 수천만 원 상당의 국가장학금과 훈련비를 부정 수급한 대학 교수진과 체육계 인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0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포항 소재 모 대학 교수와 체육계 관계자, 허위 입학생 등 관련자 1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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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3년여 동안 실제 학업 의사가 없는 이들을 유령 신입생으로 올린 뒤 전산 시스템을 조작해 마치 수업에 정상 참가한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수법으로 타낸 국가장학금 등 부정 수령액은 4천7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대학 측 교수들은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를 막고 충원율을 채우려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각종 대회에 내보낼 선수 수급을 목적으로 교수진과 손을 잡고 허위 입학을 공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에 동조한 학생들은 "체육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뒤 국가장학금과 훈련비 등을 챙겼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다른 대학에 적을 둔 이중학적 상태에서 도민체전 등에 출전해 체육회로부터 1인당 300만~500만 원 상당의 훈련비를 추가로 지급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전산 기록과 계좌 내역 등을 확인했으며, 범행 전모를 밝혀내 대학 및 체육계 관계자 전원을 검찰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