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산업 시장이 연평균 5.2% 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3조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커피믹스 중심에서 원두로 소비 지형이 바뀐 가운데, 전국 커피전문점 수도 10만 개를 넘어섰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내 커피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3조 7,35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원두 등 '볶은 커피' 시장이 1조 3,22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액상 커피가 1조 1,380억 원, 조제 커피 8,711억 원, 인스턴트커피 4,043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커피전문점의 확산세도 두드러졌다. 2023년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는 10만 6,452개, 종사자 수는 28만 9,400명에 달했다. 전체 외식업 중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약 1.5배 늘어났으며, 국내 외식업체 7곳 중 1곳은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커피전문점의 전체 매출액은 17조 8,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커피 가공업 사업체 수는 1,660개로 전년 대비 8.0% 줄어들며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 커피 산업의 기반이 되는 원두 등 원료 수입액은 13억 7,090만 달러(수입량 20만 4,841톤)로 한화 약 2조 186억 원 규모였다.
커피믹스와 인스턴트커피 등 제품 수출액은 2억 2,960만 달러(약 3,380억 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이 전체 수출액의 18.1%를 차지해 1위에 올랐으며,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식품 외식 정보분석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한편, 커피 제조 및 유통 과정에 푸드테크(FoodTech) 접목을 지원하고 K-푸드+(플러스)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