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백화점부터 면세·패션까지 웃었다... ㈜신세계, 상반기 영업익 3650억 '신기록'

㈜신세계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까지 개선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이 맞물리면서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11일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 1414억 원, 영업이익 16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6억 원(8.5%), 영업이익은 918억 원(121.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6조 35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1억 원(1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50억 원으로 1573억 원(75.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세계가 미래 성장을 위해 단행한 점포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로 이어졌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전문화와 경영 체질 개선도 성과를 내면서 실적의 질을 높였다.


사진 = 인사이트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 2조 170억 원, 영업이익 10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은 2704억 원(15.5%), 영업이익은 379억 원(53.5%) 증가했다.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을 합산한 기준이다.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이어온 전략적 투자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럭셔리와 패션, 식품, 리빙 등 주요 상품군을 고르게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와 점포별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직접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실제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은 전 장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었고 패션은 10.1%, 리빙은 16.6%, 식품은 13.7% 증가했다.


미래 고객을 겨냥한 투자 효과도 나타났다. 상반기 신규 고객 비중은 27.7%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0대 이하 고객이 45%를 차지했다. 화제성 높은 콘텐츠를 유치하고 트렌디한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젊은 고객층과 국내외 신규 고객의 발걸음을 끌어낸 결과다.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말 청담에 선보인 웰니스 콘셉트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이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구신세계 여성패션 전문관과 사우스시티점 스포츠 전문관 등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외국인 고객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K-쇼핑 랜드마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 셈이다.


신세계는 하반기에도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콘텐츠 차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 본업의 성장뿐 아니라 연결 자회사의 경영 체질 개선도 이번 최대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주요 사업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 사업 흑자 경영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 2916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0억 원(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억 원 늘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5872억 원으로 1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8억 원으로 262억 원 늘었다.  패션·뷰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고객 확대,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2분기 매출은 5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 원 적자에서 올해 33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1조 1324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8억 원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도 2분기 매출 1087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2.8%, 52.0%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2075억 원, 영업이익은 409억 원으로 각각 12.1%, 27.8%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 1192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억 원 늘었다. 자주(JAJU) 영업양수를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신세계까사는 상반기 누계 매출 2305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억 원 늘면서 두 지표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분기 매출 86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영향으로 15.4%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766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해 각각 9.5%, 7.7%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 편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 체질 개선이 올 상반기 전 사업의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경영효율화와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 2분기 분기 배당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을 배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