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차에 접어든 30대 여성이 남편과의 경제권 갈등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내용에 따르면 아내는 결혼 전부터 직장 생활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부모님의 도움을 조금 보태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했다.
현재 두 사람은 해당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결혼 전 자산은 철저히 각자 관리하고 공동 생활만 5대 5로 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살다 보니 아내는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마련한 집 덕분에 매달 나갔을 수백만 원의 월세나 대출 이자를 아끼고 있는 반면, 아내는 취득세부터 재산세, 각종 수선비까지 오로지 자기 돈으로만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이 집은 내 명의의 사적 자산이며 주거비 혜택을 보고 있으니 주변 시세의 절반이라도 거주 분담금, 즉 월세 명목으로 내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남편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부부가 한집에 사는데 집 주인과 세입자 관계를 맺자는 거냐"고 반발했다.
나아가 "그럴 거면 내가 너를 위해 하는 가사 노동이나 운전기사 노릇도 시급으로 계산해서 청구하겠다"며 아내를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아내는 집을 전세나 월세 줬다면 얻었을 기회비용을 남편이라는 이유로 다 포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집값이 오르면 본인의 수익이지만 떨어져도 본인의 손해라며 남편은 리스크 하나 없이 자산에 편승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생활비 5대 5인 지금 상황에서 자신의 요구가 잘못된 것인지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 왜 했냐", "관리비도 아니고 월세? 부동산 가서 계약서도 쓰지 그러냐", "그냥 혼자 사세요", "그 집을 세주고 두 분이 월세나 전세에서 반반씩 내는 게 서로를 위해 좋아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