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흥행 기세를 올렸다. 출연진의 개인적 이슈로 한차례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몰입감 높은 전개와 통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4%로 출발한 '유부녀 킬러'는 방송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극 중 평범한 유부녀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인 유보나(공효진 분)가 술에 취해 장기 매매 집단을 맨몸으로 제압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까지 치솟았다.
드라마는 유보나와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이 서로에게 비밀을 숨긴 채 이어가는 독특한 결혼 생활을 축으로 삼는다.
과거 킹피셔를 취재하다 목숨을 잃을 뻔했던 기자 출신 남편 권태성은 아내를 "킹피셔를 구원한 사람"이라 믿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술집 데이트 대신 딸기 쉐이크를 마신다던 아내가 워크숍에서 폭탄주를 마시는 등 남편이 아는 모습과 실제 유보나의 삶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최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이 잇달아 포착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유보나는 선물받은 인형 안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고, 권태성은 "약속 잘 지키네. 착하다"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은 뒤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숨겨진 과거와 인물 간의 얽힌 관계가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유보나의 이중생활과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전개의 중심에 선 가운데, 킬러이자 워킹맘으로서 마주할 선택이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유부녀 킬러' 5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