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토스, '신용평가' 영토 넓힌다...고려저축은행 대출심사에 토스스코어

계좌·카드·투자·보험 등 대안정보 활용해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 개발

PFCT 여신 솔루션에 탑재...고려저축은행 하반기부터 단계적 적용


토스가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델 '토스스코어'의 활용처를 저축은행 대출심사까지 넓힌다. 토스 플랫폼에 축적된 금융 데이터를 고려저축은행의 실제 여신심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동구 고려저축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신현호 토스 금융사업부문 부사장, 고려저축은행 김정기 대표 이사, PFCT 이수환 대표 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토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고려저축은행, 금융기술기업 PFCT와 토스스코어를 활용한 신용평가 체계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부산 동구 고려저축은행 본사에서 열렸다.


토스는 고려저축은행에 맞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PFCT는 이를 자사 실시간 여신전략운영 솔루션 '에어팩-스튜디오'에 탑재하고, 고려저축은행은 완성된 모형을 실제 대출심사에 활용한다. 토스에 따르면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과 실시간 여신전략 시스템을 하나의 체계로 구축하는 것은 금융업권 첫 사례다.


토스스코어는 토스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개발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이다. 계좌 거래와 카드 지출, 투자, 보험료 납입 이력 등 기존 신용평가에서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다. 금융 거래 이력이 적거나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의 상환 능력을 추가로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려저축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스스코어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기존 신용정보에 토스의 대안정보를 더해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심사 정확도를 높이고 적용 범위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호 토스 금융사업부문 부사장은 "토스가 플랫폼에 쌓아온 대안정보는 기존 평가가 놓치기 쉬운 고객의 상환 능력을 새롭게 보여준다"며 "신용 거래 기록이 적거나 신용점수가 낮아 대출 조건에서 불리했던 고객도 자신의 상환 능력을 다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