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20년 동안 다툼이 생길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먼저 연락해 상황을 전하고 중재를 유도하는 남편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오랜 습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교직에 20년째 재직 중이라는 A씨는 남편과 갈등이 발생하면 당사자 간의 대화로 해결하기 전에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먼저 전화하는 패턴이 결혼 초부터 지속됐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에도 작은 다툼 직후 화해를 시도하려는 사이 남편은 이미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린 상태였다.
이후 시어머니로부터 "며느리가 양보해야 남편이 편하다"는 식의 문자가 찾아왔다. A씨는 남편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상황을 전달해 시어머니를 통한 간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편에게 해당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린 것"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개선되지 않았다.
A씨는 친정 부모에게 남편과의 갈등을 전달하지 않는 반면, 남편은 시댁을 개입시켜 고립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막막함을 호소했다.
주변으로부터 부부 상담을 권유받았으나 남편의 거부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씨는 부부간 갈등을 제3자에게 전하는 남편의 성향이 실제로 바뀔 수 있는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