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김효진 "남편 술 마시고 비정상적 분노 표출...이혼 결심했지만 기도로 극복"

개그우먼 김효진이 결혼 생활 초반 남편과의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이혼을 고민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채널에는 '"사랑은 오래 참고…" 하나님이 제게 다시 들려주신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효진은 이날 결혼 초반 남편과의 관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나와 결혼한 뒤 공교롭게도 첫딸이 태어난 시점부터 하던 일들이 계속 부딪히고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남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효진은 "남편은 좋은 아빠, 능력 있는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밖에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며 "자신이 꿈꾸던 것처럼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너무 힘들어하며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음주 후 남편의 태도 변화였다. 김효진은 "힘든 순간에 술이 들어오면 분노의 기폭제가 돼 비정상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 분노의 대상은 다름 아닌 나였다"며 "술 마시고 돌아와 나에게 분노를 쏟아냈는데 당시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효진 역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나도 똑같이 힘들었고, 밖에서 돈을 벌고 집에 와서는 갓난아기를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며 "당시 나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거의 완벽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나를 원망하고 서운함과 분노를 표현하니 '이 사람이 미친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상황이 반복되자 김효진은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되니 이렇게 무책임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과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기도 중 결혼 서약문을 떠올린 김효진은 마음을 돌이켰다. 그는 남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내 안에 있던 '내가 뭘 잘못했어?'라는 마음이 교만이었다는 걸 깨달았고 내 마음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혼자 힘들고 외로웠을 남편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남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남편도 서서히 변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그는 "남편은 참 다정한 사람인데 말수가 많다. 나는 맨날 남편을 내쳤는데 알고 보니 남편은 나의 그런 태도에 깊이 상처받았던 것"이라며 "남편은 일도 잘 안됐지만 모든 걸 유일하게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대상이 나 하나뿐이었는데 인생에서 단 하나의 존재가 자신을 내치고 외면한다고 느끼니 벼랑 끝에 내몰리는 기분이었고 상처가 됐던 것이다. 그런 남편을 돌아보지 못한 건 내 책임이었다"며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김효진이 먼저 변하자 남편도 함께 달라졌다. 그는 "남편의 얼굴이 회복됐다. 늘 인상을 찌푸리고 부정적인 말만 하던 사람 얼굴에 화색이 돌고 웃음을 되찾았다. 술 마시러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급기야 정말로 술을 끊었다"며 "거의 1~2년 안에 모든 것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YouTube '이성미의못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