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춘천서 3년간 불법 성매매 알선한 업주 구속... "경찰·소방관·공무원 들이었다"

강원도 춘천 도심 한복판에서 3년 동안 대규모 유사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손님 명단에 현직 경찰과 소방관 등 공직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KBS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춘천에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해 유사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2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 종업원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춘천 시내 3곳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연간 최소 5억 원에 달하는 불법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업소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이들은 온라인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린 뒤 사전 연락을 준 손님만 받으며 철저한 회원제 방식으로 단속을 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이용자 명단에는 현직 경찰관을 비롯해 소방관, 일반 지자체 공무원 등 공직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업소를 다녀간 전체 누적 방문객은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성매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업주와 종업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성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징하는 한편 성매수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