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 사흘 만에 반군 및 마약 카르텔 6명 사살

콜롬비아 신임 우파 정부가 취임 직후 군사 작전을 단행해 무장 반군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을 사살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본격화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군 당국은 중부 메타주 아마존 인근 지역에서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이탈파 반군 4명을 교전 끝에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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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인원 가운데는 반군 내 중간급 지휘관 1명도 포함됐다. 같은 날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에서는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마약 범죄 조직인 '걸프 클랜' 소속 대원 2명이 군의 작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불법 무장 세력을 타깃으로 집행한 첫 번째 군사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범죄 조직에 전달하는 명확하고 강력한 경고"라며 "범죄자들이 은신할 수 있는 장소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경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군사 작전은 취임 직전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과 맞물려 전개됐다. 


지난 8일 칼리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 등지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 중 요금소 공격의 배후로 FARC 이탈파 무장 세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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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016년 FARC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고 장기간 이어온 내전을 공식 종료했다.


이후 FARC의 절대다수는 무기를 반납하고 정당을 창당해 제도권 정치에 합류했으나, 일부 강경파 세력이 협정을 거부하고 이탈해 무장 투쟁을 이어왔다. 


이들 이탈 세력은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외곽 지역을 거점으로 코카인을 대량 생산·유통하며 걸프 클랜 등 마약 카르텔과 이권 다툼을 벌여왔다.


기업인 출신의 변호사로 정치 경험이 없던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에서 좌파 진영의 이반 세페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선 당시 민간 투자 확대와 정부 조직 40% 감축을 비롯해 게릴라 조직 및 마약 카르텔에 대한 '무관용 소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