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햇반이 아이스크림 되고, 다시다가 과자로" CJ제일제당 간판 브랜드의 색다른 변신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다시다,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낵, 빙과, 음료 등 신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주력 브랜드가 가진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CJ제일제당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IP 활용 제품을 기존 13종에서 이달 말까지 16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향후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 등 각 유통 채널의 특성과 소비자 구매 패턴을 반영한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 식품 시장은 소비자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고 신제품 체험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이 시장 반응을 가장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부상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제조사가 제품을 개발해 유통사에 제안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 현장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편의점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구매 행태를 다각도로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를 발굴한 뒤, 편의점 상품기획자(MD)와 함께 제품 콘셉트부터 가격, 중량까지 공동 기획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 브랜드 IP 연계 제품들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이 같은 협업 프로세스를 통해 지난 4일 '햇반 라이스크림' 3종(백미밥, 흑미밥, 파로현미밥)을 출시했으며, 이달 안으로 '햇반 라이스라떼' 2종(크림플레인, 에스프레소)과 '맛밤 밀크티라떼'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의 풍미를 살린 '김 나쵸'와 '김 팝콘', 다시다의 감칠맛 노하우를 접목한 스낵, 햇반의 곡물 전문성을 활용한 음료 등을 선보이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은 "김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좋다", "'다시다맛'답게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등의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스낵과 빙과, 음료 영역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면서 신규 소비층을 확보하고 브랜드 접점을 효과적으로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월부터 선보인 브랜드 IP 활용 제품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약 700만 개, 판매액 약 150억 원을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성과를 거둔 브랜드 IP 활용 제품을 K-푸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비비고 김 브랜드를 활용한 '김 나쵸'와 '김 팝콘'을 앞세워 미국 스낵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국내 편의점에서 시작된 브랜드 경험을 해외 소비자에게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IP 제품의 해외 진출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CJ제일제당만의 맛과 브랜드 자산은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IP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