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오징어 게임 영어판 스핀오프 백지화... 넷플릭스 전략 수정에 결국 중단됐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스핀오프(파생작) 제작이 최종 무산됐다.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추진되던 대형 프로젝트였으나, 플랫폼 측의 전략 수정으로 결실을 보지 못하게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더플레이리스트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가제 '헤클러'로 기획 중이던 오징어 게임의 영어판 스핀오프 제작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 '세븐', '파이트 클럽'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영국 드라마 '유토피아'의 각본가 데니스 켈리가 합작해 기획했다.


넷플릭스


당초 미국판 버전으로 구상됐으나 영국 현지 촬영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노렸다. 


특히 '오징어 게임 3' 막바지 연출에서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딱지치기를 하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바라보는 장면이 담기면서 해외 판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기도 했다.


제작 무산의 배경으로는 넷플릭스 내부 경영진 교체와 사업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가 꼽힌다. 


영미권 단일 스핀오프에 집중하기보다 각 국가별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우선순위를 전환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여기에 핀처 감독이 브래드 피트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클리프 부스의 모험' 등 차기작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추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원작 시리즈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3'를 끝으로 본편의 막을 내렸다. 


넷플릭스는 이번 미국판 스핀오프 무산과 별개로 리얼리티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각화 시도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