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여파로 예식장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개방한 공공예식 공간 '빛의 정원'이 예비부부 사이에서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청사 내 잔디광장과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을 시민 결혼식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빛의 정원은 일반 예식장 대비 파격적인 이용료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야외광장 대여료는 하루 1만 원이며, 실내 공간은 냉난방비를 제외하고 2시간당 1만 원 수준이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예식장 대관료 부담을 대폭 줄였다.
주차장과 화장실, 전기 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이용자가 예식 소품과 꽃장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하객 피로연은 청사 내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외부 출장 뷔페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총 8팀이 예식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팀이 결혼식을 치렀다. 하반기에는 6팀의 예식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인재교육원 후생관도 주말과 공휴일에 공공예식장으로 운영 중이다.
80석 규모의 예식 공간과 신부대기실, 152석의 하객 접대 장소, 28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다. 대여료는 냉난방비를 제외하고 3만 원이며, 출장 뷔페 이용 시 구내식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공예식장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문길상 총무과장은 "결혼식 비용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에게 공공기관 개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공공자원을 활용해 합리적인 결혼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