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경찰 수사 본격화되자...정몽규 전 회장, '월드컵 탈락' 직후 휴대전화 바꿨다

대한축구협회 전 회장 정몽규가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정 전 회장이 지난 6월 말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휴대전화 교체 시점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였다.


정 전 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시기는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때와 겹친다. 종로경찰서가 약 2년간 진행해온 관련 고발 사건은 지난 7월 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갔다.


정몽규 / 뉴스1


방송은 "이 시기는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무렵이었다"고 지적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 6월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1승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A조 3위에 머물렀다. 각 조 3위 팀 12개 중 8개 팀만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3차전을 먼저 마친 홍명보호는 사흘을 멕시코에 체류하며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하지만 28일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역전시키며 한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뉴스1


탈락 확정 당일 이재명 대통령은 홍 전 감독을 "무능한 사령관"이라고 비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혁신을 주문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멕시코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30일 새벽 정 전 회장과 함께 귀국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초 정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캄보디아에 머물던 이 전 이사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다만 해당 조치들은 이후 해제됐으며, 이 전 이사는 최근 귀국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M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