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이 2026년 8월 9일 공개한 영상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장형우 교수가 등장해 비만 치료 및 체중 감량에 대한 의료 현장의 시각을 밝혔다.
최고 체중 118kg에 달했던 고도비만 환자이자 비만 관련 서적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한 장 교수는 직접 경험한 체중 감량 과정과 비만 치료제의 기전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다이어트 통념을 재정립했다.
장 교수는 고도비만 상태를 단순한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가 아닌, 체중 세트포인트를 지키려는 생체 조절 메커니즘의 결과로 설명했다. 극단적인 저열량 식단이나 단기 다이어트 방식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중단 시 이전보다 지방 비율이 높아지는 요요 현상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만을 주된 수단으로 삼는 방식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한계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식이 및 운동 치료만을 병행한 대조군의 감량 폭은 4% 미만에 그쳤다. 이에 장 교수는 비만 치료에서 운동과 식단은 건강 유지 및 근손실 방지를 위한 보조적 수단이며,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비만 대사 수술이나 체중 조절 약물이 실질적인 주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의 기전에 대해서는 장내 호르몬 유사체가 뇌의 포만감 신호를 자극하고 음식을 향한 갈망을 낮추는 방식을 언급했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요 비만 치료제의 발전 단계를 짚으며, 체중 조절 약물이 지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비만 치료제 투여 중단 시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체중 재증가가 발생하는 연구 데이터를 제시하며, 치료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오남용하는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정상 체중군이나 저체중군이 단기 다이어트 목적으로 투약할 경우 골다공증이나 심각한 근손실 등 부작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장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높은 고도비만 환자가 의료적 개입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만성 염증과 합병증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