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논란에 사과... "현재는 부적절한 법카 사용 없어"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참패 이후 쏟아진 각종 비리 의혹과 청문회, 경찰 압수수색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조직 개혁을 약속했다.


협회는 8일 축구 팬과 관계자들을 향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팬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안겨드려야 할 협회가 최근 본연의 기능을 잃고 말 그대로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고 현재 상황을 인정했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국회 청문회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이 집중 조명됐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고발 사건 관련해 지난 6일 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2011~2012년 국내에서 개최된 월드컵·올림픽 예선과 평가전 당시 외국인 심판 및 경기 관계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접대 의혹까지 제기됐다. 협회는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하지만 협회는 과거 의혹이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협회 측은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과 하반기 A매치, 아시안컵 준비와 함께 회장 선거인단 확대 등 제도 개선 과제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분노가 아닌 환호를, 야유와 비난이 아닌 응원과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