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 파혼한 작성자가 주변의 무신경한 반응과 오지랖으로 이차적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놓아 공감을 얻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파혼을 결정한 이후 주변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이차적인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대중의 유의미한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예식장 예약과 청첩장 제작 단계까지 진행했으나 성격 차이와 가치관 갈등이 누적돼 상호 합의로 파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파혼 자체보다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보인 무신경한 태도가 더 큰 상처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인들은 A씨의 심리적 안정이나 상태를 먼저 살피기보다 예식장 계약금 등 경제적 손실을 먼저 물었다.
또한 파혼의 책임을 A씨에게 돌리며 양보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타박하거나, 나이를 언급하며 향후 재혼이나 연애의 어려움을 경고하는 등 위로를 빙자한 무례한 언행을 이어갔다.
A씨는 파혼이 나쁜 사람과의 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서로 맞지 않음을 인정하고 내린 책임감 있는 선택임에도 이를 일일이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깊은 환멸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파혼 결정 자체는 스스로의 인생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확신하지만, 타인의 불행을 접하는 사회적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인의 불행을 가십거리로 소비하거나 경솔한 위로로 상처를 주는 한국 사회의 오지랖 문화를 지적하며 A씨의 결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