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자체 개발한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HP7'이 장운동과 장장벽 유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동안 위 건강을 중심으로 연구해 온 HP7의 활용 범위를 장 건강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7일 hy는 HP7의 장운동 및 장 환경 관련 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JMB)’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HP7과 관련해 발표된 7번째 연구 논문이다.
HP7은 hy가 김치에서 분리해 자체 균주번호를 부여한 프로바이오틱스다. 정식 명칭은 '락티카세이바실러스 파라카세이 HP7(Lacticaseibacillus paracasei HP7)'로, hy의 주요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핵심 균주 중 하나다.
이번 연구에서는 살아 있는 상태의 HP7과 열처리해 비활성화한 포스트바이오틱스 형태의 HP7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열처리하는 등 비활성화한 뒤에도 남아 있는 균체와 유용 성분을 활용하는 소재를 뜻한다.
연구진은 장운동이 억제된 동물모델에 HP7 생균과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두 투여군 모두 배변량과 소장 내 내용물의 이동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운동을 늦추는 호르몬과 염증 관련 지표, 장내 수분 흡수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은 감소했다. 반면 장 점액층과 장장벽 유지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은 증가했다.
대장 조직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장운동 저하로 나타난 점막 손상과 염증세포 유입이 줄었으며, 감소했던 대장 근육층의 두께와 장샘 길이도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HP7의 형태에 따라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 생균 형태의 HP7은 장내 미생물 군집 전반에 비교적 폭넓은 변화를 유도한 반면, 포스트바이오틱스 형태는 일부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조절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생균과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장운동과 장 환경에서 공통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작용 방식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hy 중앙연구소 신소재개발팀장은 "이번 연구는 HP7의 연구 범위를 위에서 장까지 넓히고 생균과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공통점과 차이를 확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균주별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각 형태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과 소재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50년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이어오며 5096종의 균주 라이브러리와 99종의 고유 균주번호를 구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hy는 2025년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품목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9종이다. 이 가운데 2종은 글로벌 식품·영양 산업 전문 시상식인 '뉴트라인그리디언츠 USA 어워즈 2026'에서 '올해의 원료'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