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동물 구조 단체가 전 주인에게 버려진 뒤 심각한 피부병으로 온몸이 돌처럼 굳어 있던 유기견을 구조해 치료를 마친 뒤 새 가족에게 입양시킨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동물 구조 단체 '리틀 스텝스 메터(Little Steps Matter)'에 따르면 유기견 '폴렝(Poleng)'은 거리에서 유기된 후 심각한 옴(疥癬) 감염증을 앓았다.
발견 당시 폴렝의 피부는 온몸에 두꺼운 딱지가 앉아 마치 돌껍데기를 뒤집어쓴 듯한 상태였다. 마을 주민의 제보로 구조에 나선 단체 관계자는 "보는 순간 얼마나 큰 고통을 견뎌왔을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의료진의 두 주에 걸친 집중 치료 끝에 피부를 덮고 있던 단단한 딱지가 떨어져 나갔고, 염증과 궤양도 점차 회복됐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사람을 경계하던 폴렝은 신뢰를 회복하고 친근한 성격을 되찾았다.
구조 후 4개월 동안 임시 보호를 거치며 상태를 회복한 폴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치료 과정을 지켜보던 한 가정에 최종 입양됐다. 현재 폴렝은 새 보호자 밑에서 유기견 생활을 청산하고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옴 진드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옴 피부병은 방치할 경우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와 위생 관리를 병행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