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수주잔고만 24조 원"... 중동서 대터진 LIG D&A, 2분기 매출 급증한 이유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LIG D&A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101억원으로 17.4%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24.4% 감소한 7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1105억원을 4.3% 밑돌았다. 


LIG D&A 판교하우스 전경 / LIG D&A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38.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9.5%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액은 2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5.4%까지 확대됐다.


아랍에미리트(UAE)로 공급하는 천궁-II 사업 매출 약 990억원과 미국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매출 34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매출은 양산 부문 5906억원, 연구·개발(R&D) 부문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도무기(PGM)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천궁-II와 중어뢰-II 양산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0% 늘어난 6531억원을 기록했다.


천궁-Ⅱ 지대공유도탄 발사 모습 / 합동참모본부


항공·전자 부문 매출은 1841억원으로 62.8% 증가했고, 감시정찰 부문도 11.0% 늘어난 12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휘통제 부문 매출은 1209억원으로 47.5% 감소했다.


중장기 실적 기반이 되는 수주잔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4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동 지역 천궁-II 사업 잔고가 9조8900억원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LIG D&A는 앞으로도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페루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영국 방산기업 밥콕과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수난구조용 무인수상정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 다각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