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정청래 "나는 노사모" 발언에... 노사모 측 "이름 훼손말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통성을 내세우며 지지층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노사모 측에서 강력한 반발이 나왔다.


정 후보는 지난 7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일명 노사모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정청래 정치의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모 마지막 대표인 '달바라기' 씨가 어제(6일) 규탄 성명을 통해 정 후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노사모의 이름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2007년부터 정동영을 지원하며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하던 정통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의 정치적 필요로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것은 정치적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뉴스1


이어 "특정 분파 출신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 전체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성명에서 언급된 '정통'은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정 후보가 2007년 출범을 주도한 모임이다.


정 후보는 최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노사모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가 실제로는 노사모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런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수영 변호사는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다 드러나고 있지만 2002년 대선 운동 당시에는 정청래 후보가 노사모 활동을 안 했다"며 "싸리비라는 필명은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노사모 활동을 안 했다고 얘기하는 2003년 인터뷰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있다"고 말했다.


강성필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노무현과 이인제? 그런데 노무현과 그러면 정청래가 등치가 되냐 이거다"라며 "순천에 계신 노사모 형님도 저한테 그건 아니지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