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레깅스 입고 출근한 2년 차 직원... '민폐 복장' 지적에 억울함 토로

직장 내 자율 복장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레깅스 차림의 출근복을 둘러싼 상사와 하급자 간의 갈등이 화제로 떠올랐다. 


개인의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과 업무 환경에 맞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하게 맞서면서 직장 내 복장 규정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레깅스를 입고 출근했다가 직속 상사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2년 차 마케팅팀 직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소 엉덩이를 가리는 오버핏 셔츠나 롱 재킷에 레깅스를 매치한 애슬레저 룩을 즐겨 입어왔다고 밝혔다. 회사의 사내 복장 규정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평소 업무 성과도 상위권을 유지해 왔기에 자신의 복장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갈등은 최근 새로 부임한 팀장이 복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팀장은 전체 회의 자리에서 작성자의 복장을 향해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은 과한 차림이라며 민망함을 주는 옷차림은 패션이 아닌 예의의 문제라고 공개 지적했다. 


이에 작성자가 사내 규정 위반 여부와 업무 성과의 관련성을 따져 묻자, 팀장은 몸매가 들어나는 옷차림이 동료들의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조직에 민폐가 된다고 맞섰다.


작성자는 개인의 자유를 외모와 성적 시선으로 평가하는 시대착오적 태도라며 수치심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반면 팀장은 업무 능력과 시기·장소·상황(TPO)에 맞는 차림새는 별개의 문제라며 조직 구성원으로서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자율 복장제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운동복 차림은 지양하는 것이 직장 내 기본 에티켓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신체 노출을 가린 상태에서 단지 특정 의류 품목을 이유로 지적하는 것은 과도한 개인 자유 침해이자 꼰대 문화라는 반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