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재명 대통령 "대부분 선진국에선 안 그러는데... 우리는 외교·안보 문제가 정쟁 대상"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책을 정치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관행을 비판하며, 상대를 설득하고 양보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5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보훈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주재하며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그는 "우리는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외교·안보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은 모든 것의 기초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워낙 중요하다 보니 정치적 논쟁의 주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념과 가치의 차이를 인정하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각자 이념과 가치를 갖고 있지만, 이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타인의 이념을 억제하고 나의 가치를 관철하려 하면 필연적으로 대립과 충돌을 불러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란한 주장을 하고 상대를 삿대질하거나 압박하면 잠깐은 내 가치와 지향을 실현할 수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반발을 부른다"며 "내 이념을 실현하는 길은 최대한 상대를 설득하고 양보하며 상대에게 수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집권 세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사회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책임지는 권한을 가진 입장에서는 주장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그 길이 야당일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만큼 권한을 가진 입장일수록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행동으로,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결과로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