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내가 육아 도우미냐"... 상의 없이 시누이 아이 돌봄 약속한 남편에 폭발한 아내

시누이 자녀의 등하원과 돌봄을 아내의 동의 없이 전담하기로 약속한 남편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 아이의 등하원을 전담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작성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시누이는 최근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5살 자녀를 A씨 집 근처에 위치한 어린이집으로 이전 등록했다.


문제는 남편이 A씨와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조카의 등하원을 책임지겠다고 시누이와 약속하면서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제시한 안은 출근길에 본인이 조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하원 시에는 비교적 퇴근이 빠른 A씨가 조카를 픽업해 집에서 돌보고 있다가 시누이가 퇴근할 때 인도하자는 내용이었다.


A씨는 "내가 육아 도우미도 아니고 칼퇴근 후 개인적인 휴식 시간을 모두 포기하면서까지 조카를 돌봐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본인은 해당 요청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남편에게 명확히 전달했으며, 시누이에게 직접 전문 육아 도우미를 구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경솔한 태도와 시누이의 염치없는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본인 선의로 생색은 남편이 내고 실제 하원 후 양육 부담은 퇴근한 아내에게 떠넘기는 구조"라며 "단 한 번이라도 호의를 베풀면 당연한 권리로 여길 가능성이 높으니 초기에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족 간에 재취업 초기 안착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와줄 수도 있는 문제"라며 "무작정 거절하기보다는 시누이 측에서 정당한 수고비를 지급하거나 기간을 명확히 정해 타협점을 찾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