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에서 한 여성이 실수로 버린 16억 원대 복권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폐기물 관리 공공기관 SANB의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 관리자는 수거원들이 수거 트럭에 실린 쓰레기를 꼼꼼히 뒤져 복권을 "기적적으로 온전한 상태"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당첨 여성은 지난 2일 인근 가게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구매 후 당첨 확인을 위해 판독기에 복권을 넣었지만 '지급 불가' 메시지가 떴다.
여성은 낙첨으로 착각해 복권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소규모 판매점은 소액 당첨금만 지급 가능해 고액 당첨 시 '지급 불가' 표시가 뜨는 시스템이었다.
평소 같은 번호를 선택해온 그는 가족으로부터 당첨 소식을 듣고 급히 가게로 향했다. 하지만 복권은 이미 쓰레기로 분류돼 수거가 완료된 상태였다.
여성은 쓰레기 수거 기관에 즉시 연락해 복권 수색을 요청했다. 그는 발생하는 모든 추가 비용을 책임지겠다는 서약서에도 서명했다.
토스카노 관리자는 "수거차에 이미 실린 상태였기 때문에 찾을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티켓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거팀은 운 좋게도 해당 수거차량을 찾는 데 성공했다. 쓰레기 더미에 위험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을 전문 수색 장비를 보유한 업체로 옮겼다.
작업팀은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쓰레기를 뒤진 끝에 복권을 발견했다. 토스카노 관리자는 당첨자에게 복권 발견 소식을 전했을 때 그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