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송영길 후보의 주장을 두고 "차라리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는 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이번 전당대회에 이 대통령은 출전하지 않았는데 왜 '명청대전'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대통령과 내가 큰 전쟁을 치르고 있지도 않은데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역모"라며 "내가 역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차라리 '석청대전'(김민석-정청래 대결)이라고 부르라"고 날을 세웠다.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향해서는 대통령 팔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 이름을 팔아 당원 마음을 얻으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할 수 있고 의리는 지켜본 사람이 지키는 법"이라고 직격했다. 당 대표 재선 도전을 비판한 송영길 후보에게도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 6선을 했으니 다음에는 출마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지난 1~2일 진행된 충청 및 부울경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누적 45.51%를 획득해 44.52%를 얻은 김 후보를 0.99%포인트 차로 제쳤다.
송 후보는 9.97%로 3위에 머물렀다. 정 후보는 "지지 기반이 약한 충청 지역에서 더블 스코어로 밀릴까 걱정했으나 선방했다"며 "이번 주 경선에서도 박빙 구도가 유지된다면 15일 호남 경선 판도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권역별 연설회 전 마감된 권리당원 투표 방식을 문제 삼으며 추가 투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후 투표를 하자는 것은 투표 쿠데타"라며 거세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