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퍼진 악취로 인해 수백 명의 관객이 긴급 대피하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 위치한 플라사 보카그란데 쇼핑센터 내 영화관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관람하던 관객들이 상영 도중 단체로 상영관을 탈출했다.
소동은 영화가 중반부로 접어들 무렵 한 관객이 방귀를 뀌면서 시작됐다. 어두운 상영관 내부로 자극적인 악취가 순식간에 퍼져나가자, 참다못한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상영관을 채우고 있던 수백 명의 관객 대다수가 자리를 비우는 혼란이 야기됐다.
극장 측의 공식 상영 취소 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악취를 견디지 못한 상당수 관객은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환불을 요구하거나 귀가했다. 현장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상영관을 제외한 다른 상영관들은 정상 가동됐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된 당시 현장 영상에는 코를 막은 관객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복도에 몰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극장을 찾았다가 대피한 팬의 모습도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제를 일으킨 관객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누군가 특수 악취 폭탄을 이용해 악의적인 장난을 쳤거나, 심각한 장 트러블을 겪던 관객이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관 전체를 마비시킬 정도의 악취라니 믿기지 않는다",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러 갔다가 진짜 빌런을 만나고 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