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넥슨 지주사 NXC, 유럽 투자법인 NXMH서 2089억 회수

넥슨그룹 지주사 NXC가 해외 자회사 NXMH B.V.에서 2089억 원 규모의 자본을 회수했다. 지난 6월 넥슨 일본법인 지분을 자회사에서 직접 넘겨받으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상감자를 통해 해외 자회사에 남아 있던 자본까지 회수하며 재무구조 정비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4일 NXC는 공시를 통해 국외 계열사인 NXMH B.V.의 유상감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통주 3565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 금액은 2089억 1295만 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10.67%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는 외부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유상감자 절차에 따라 회사가 주식을 소각하고 그 대가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처분 대상 주식의 장부가액은 약 595억 원으로, 회수 금액은 이를 크게 웃돈다. 처분금액은 지난달 27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유로당 1670.12원)을 적용해 산정됐으며, 실제 원화 기준 금액은 처분일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진 = 인사이트


이번 자본 회수는 앞서 진행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NXC는 지난 6월 NXMH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상장사 넥슨(Nexon Co., Ltd.) 보통주 1억1852만7140주를 약 2조 9898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해당 거래로 NXC의 넥슨 지분율은 기존 31.40%에서 46.38%로 높아졌고, NXMH의 보유 지분은 사실상 전량 정리됐다. 이는 NXC가 해외 자회사를 통해 넥슨 지분을 보유하던 간접 보유 방식을 지주사가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전환한 거래다. 그룹 전체의 실질적인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지만 중간 투자법인을 거치지 않게 되면서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관리와 재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NXMH 유상감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넥슨 지분을 NXC로 이전한 이후 해외 자회사에 남아 있던 자본 일부를 유상감자를 통해 회수하면서, 지분 구조 개편에 이어 재무구조 정비까지 마무리하는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NXC는 앞선 지분 취득 당시에도 넥슨 지분 보유 방식을 직접 보유 중심으로 재편해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 재무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