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신 하나도 없는데 일은 대체 어떻게 하지?"
맞벌이 가구와 영유아 보육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침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길 전쟁을 치르는 육아기 직장인들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만 0세 자녀를 둔 한 직장인의 하루 일과가 공개됐다.
작성자는 "오전 7시 45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뒤 차를 가속해 겨우 출근한다"며 "오전 8시 30분쯤 사무실에 도착해 화장을 하는데 정신이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양가 부모의 도움 없이 처음 육아를 해보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이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출근 전에 이미 하루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소비한다", "양가 부모님의 도움이나 등원 도우미 없이는 현실적으로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며 일·가정 양립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영유아를 둔 직장인의 등원 및 출근 문제는 특정 개인의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상당수가 아침 등원 시간과 회사 출근 시간의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기업 차원의 유연근무제 정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