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790원 옥수수 반려 닭 줬는데"... 손님 말에 마트 사장이 '대노'하며 건넨 황당한 한마디

동네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옥수수를 반려 닭에게 간식으로 줬다는 사실을 말했다가 마트 주인으로부터 "짐승 먹이로 취급했다"는 항의를 받은 소비자의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 사장님이 제 말에 상처받으셨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작성자 A씨는 동네 마트에서 개당 790원에 판매하는 생옥수수를 여러 개 샀다. 구입한 옥수수는 크기가 작고 알맹이가 부실했으며 일부는 벌레 먹은 흔적도 있었다. 하지만 A씨는 할인 행사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특별한 불만 없이 구매했다.


A씨는 구입한 옥수수를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우는 애완용 닭에게 간식으로 가져다줬다. 닭이 잘 먹는 모습을 본 A씨는 다음날 해당 마트를 다시 찾아 옥수수 2개를 추가로 구입했다.


계산을 하던 중 마트 직원이 "이 옥수수 맛있던가요?"라고 물었다. A씨는 "제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시골에 있는 닭에게 가져다줬다"고 사실 그대로 답했다. A씨는 상품에 대한 불평이나 지적 없이 단순히 용도를 설명했을 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그런데 다음날 아침 마트 앞을 지나던 A씨는 전날 계산을 담당했던 직원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됐다.


직원은 "어제 닭에게 줬다는 말을 사장님이 뒤에서 듣고 엄청 상처받아 막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름대로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팔려고 애써 가져온 제품인데, 그걸 짐승 먹이쯤으로 여긴 것에 화가 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날도 더운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A씨는 "내가 돈 내고 산 제품을 누구에게 주든 고객의 자유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상태를 모르고 파셨을 리도 없는데 이게 화날 일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수는 마트 사장의 반응을 비판했다. "본인이 상태 안 좋은 거 싸게 팔아놓고 닭 줬다고 화내는 건 적반하장이다", "불량품을 내놓고 고객이 알아서 잘 활용해 준 건데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 돈 주고 산 물건을 반려견이나 닭에게 주든 버리든 소비자의 마음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자영업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손님 입장에선 솔직한 대답이었겠지만, 손님을 위해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한 사장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굳이 닭을 줬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보다는 '가족들이 잘 먹는다' 정도로 둘러댔으면 서로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