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보다 더 눈에 띄는 하객, 이른바 '민폐 하객'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2년 반 전 치른 본인의 결혼식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들려줬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남편 측 지인인 여성 B씨는 흰색 원피스에 흰색 신발을 신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심지어 B씨는 기념 촬영 당시 신랑 바로 옆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A씨는 "메인 베일샷인데 너무 적나라하게 보였다"며 "식 끝나고 사진 받았을 때 너무 화나서 남편에게 누구냐고 물어봤고 남편이 B씨에게 '이건 좀 선 넘은 것 같다'고 사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적반하장식 태도였다. B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다른 친구에게 "부모님도 상관없다 그랬다", "외국에서는 그렇게 입는다",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억울하다는 식의 하소연을 늘어놓았고, 이 발언은 고스란히 A씨의 귀에도 들어갔다.
A씨의 연락처를 알고 있음에도 2년 반 동안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없던 B씨의 태도는 나중에서야 급변했다.
새해 첫날 느닷없이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본인이 무례했던 것 같다"며 뒤늦은 사과를 건네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 씨는 "본인이 결혼 준비한다고 찔린 건지, 아니면 내가 똑같이 흰 원피스 입고 갈까 봐 겁이 난 건지 모르겠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카톡 보내는 게 진짜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 역시 "자기가 당해봐야 아는 고질적인 심보", "참 뻔뻔하다", "결혼식 원정하객 수준의 매너"라며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