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에 시부모의 거듭된 말뿐인 지원 약속으로 갈등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생후 5개월 된 딸을 둔 어머니로, 첫 손녀임에도 별다른 지원을 해주지 못한 시아버지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시아버지는 오는 설날에 세뱃돈을 넉넉히 챙겨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막상 명절이 되자 세뱃돈은커녕 절을 하라는 권유조차 없었다. A씨는 당시 시댁의 형편이 어려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고 전했다.
문제는 최근 시댁을 다시 찾았을 때 발생했다. 시아버지는 키우는 소들 중 한 마리를 가리키며 "나중에 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보태주겠다"고 다시 한번 지원을 공언했다.
이에 A씨는 태어났을 때나 돌잔치 등 정작 금전적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는 외면하다가 6년 뒤에나 일어날 일로 생색을 내는 태도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으나, 남편은 평소 말이 앞서는 아버지의 성향을 들며 신경 쓰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당초 시댁에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지 않았고 현재 가족끼리 자립해 잘 살고 있지만, 매번 이행되지 않는 약속만 반복하는 시아버지의 언행에 화가 난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거듭된 수표성 발언에 피로감을 느끼는 A씨의 입장에 깊이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주지 않을 거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돕는 것이다"라며 시부모의 언행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 말대로 기대 자체를 접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