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9명이 고기 2인분만 시켜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싸 온 고기' 구워먹고 있었습니다"

고깃집 사장이 최근 겪은 황당한 경험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진짜 열받는다. 고깃집에 고기를 싸오는 게 말이 되나"라며 황당한 손님의 행태를 폭로했다.


A씨의 식당에는 최근 어른 6명과 아이 3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이 찾아왔다. 이들은 9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2팩만 주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인원 수가 많았는데 고기를 작게 시키시길래 어중간한 시간이라 배가 안 고프신가 보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이상한 징후가 나타났다. A씨는 "고기가 분명 없을 건데 상추쌈, 고추, 마늘, 반찬 리필이 4번째 나갔다"며 의아함을 표했다.


직접 확인한 A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손님들은 삼겹살을 직접 집에서 싸와서 A씨의 고깃집 불판에 구워 먹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상차림비도 안 받는 데 고기까지 싸와서 남의 식당에서 이러시면 안 된다, 퇴장하라고 좋게 말씀드렸더니 고기 구운 것과 음식 남은 것을 다 먹고 가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단호하게 거절하자 손님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A씨는 "처음에는 좋게 해결하려고 했으나 리뷰에 별점만 0.5점으로 해놓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원만한 해결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업무방해 등 해당 행위에 대해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씨의 사연은 좋아요 1만개 이상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게시글에는 비슷한 피해를 겪은 자영업자들의 공감 댓글이 줄을 이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젊은 남녀 둘이 다른 카페 커피를 테이크아웃 한 걸 들고와서 노트북을 세팅하더라"며 "외부 음료는 안 된다고 하자 어이없다는 듯 '안 된대' 하고 나가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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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또 다른 자영업자는 "불판 위에 소고기가 올려가 있는 걸 봤다"며 "죄송합니다, 저희 먹으려 한 게 잘못 나왔나 보네요 하고 수거해 가려니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밖에도 "닭볶음탕 전문점인데 1인분 시키고 통닭 사온 손님이 생각난다", "식당을 하는데 우리도 팔고 있는 종류의 술을 당당하게 외부에서 가져오는 손님이 있다", "나도 고깃집 장사 12년차인데 삼겹살, 오리 파는데 삼겹살 못 먹는다고 소고기 들고 와서 몰래 먹는 사람도 있었다" 등 유사한 경험담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