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워싱턴 D.C. 사무소의 새 책임자로 외교 전문가 출신인 마이클 클라이네(Michael Kleine)를 영입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을 영입하며 미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클라이네를 워싱턴 D.C. 사무소장(Head of Hyundai Motor Group Washington, D.C. Office)으로 선임했다.
클라이네 신임 사무소장은 미국 연방정부와의 대외 협력 총괄을 비롯해 공공정책, 전략 자문, 정부 대관 업무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제조 및 첨단기술 투자 확대에 맞춰 미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마이클의 합류는 미국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강한 의지와 미국 정부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상과 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만큼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이네 신임 사무소장은 미국 국무부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외교 전문가다.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대사대리를 역임했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는 경제공사참사관으로 재직했다.
주한 미대사관 근무 당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 타결 및 비준 과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는 한국·일본 통상정책 담당 선임 자문관(Senior Advisor for Korea and Japan Trade Policy)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지역 통상정책 수립에 참여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외교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통령 공로상(Presidential Rank Award for Meritorious Service)'을 받았다.
외교관 임용 전에는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미국 듀크대 로스쿨(J.D.)과 미국 국립전쟁대학(National War College)에서 국가안보전략 석사(M.S.)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차그룹은 "법률과 통상정책, 국제관계 분야를 두루 경험한 클라이네 사무소장이 워싱턴에서 그룹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강화하고 주요 정책 결정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