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물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지역 수산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고 있다.
지난 1일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물오징어 위판 실적은 481톤으로 60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동기(15톤·3억 원) 대비 위판량은 약 32배, 위판 금액은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위판량 증가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물오징어가 서해안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년 전만 해도 군산은 물오징어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과 연안 수온 상승이 맞물리며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효자 어종'으로 급부상했다. 예년보다 조업 개시 시점이 10~15일가량 앞당겨진 점도 위판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름철은 통상 수산물 소비와 어획이 모두 줄어드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물오징어 특수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최근 수온 변화로 인해 물오징어 어장이 서해로 형성되면서 군산시수협 위판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전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물오징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판 및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