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인 '국새 키캡 키링'이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소품샵에는 '국새 키캡 키링'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통문화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굿즈 '뮷즈(MU:DS)'가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MZ세대를 사로잡은 키캡 키링 트렌드에 우리 전통 문화유산인 국새를 결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국새 키캡 키링'은 조선시대 나라의 도장에 새겨진 거북과 용 모양의 손잡이를 금빛과 은빛으로 축소 제작한 상품이다.
4개 1세트로 구성된 이 제품은 3만 8000원에 판매되며, 일반 기계식 키보드에 직접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도 갖췄다. 해당 제품은 2026년 '뮷즈' 공모전 선정작으로, 출시 직후 준비된 물량이 전량 판매됐다.
국새 키캡 키링과 함께 출시된 '색동공기', '호작도 와인마개' 등 신규 상품들도 연이어 품절되며 뮷즈의 인기를 입증했다.
문화재를 재해석한 굿즈의 성공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 41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
뮷즈 인기는 관람객 증가로도 이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2025년 기준 처음으로 650만 명을 넘어서며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달성했다.
외국인 구매액도 10억 원에 달하며 해외에서도 뮷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24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글로벌 온라인몰 매출 중 73.7%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일본(4.3%), 캐나다(3.4%), 영국과 호주(각 2.8%)가 뒤를 이었다. '까치호랑이 배지'가 최다 판매 상품이었으며, '비치타월 곤룡포',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등도 인기 품목에 올랐다.
최근 키캡 키링은 굿즈 시장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IP에서 활용되고 있다.
키캡을 누를 때 게임기 버튼을 연타하는 듯한 촉감을 느끼며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링은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해 취향을 가볍게 표현할 수 있는 소비재로, 모든 분야에서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