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스탠퍼드·KAIST, 10초 만에 스스로 입혀지는 '자동 의류' 개발

28일 바스티스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이 고령자나 지체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자립을 도울 '10초 자동 착용 의류' 기술을 개발했다.


스탠퍼드대 앨리슨 오카무라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연구진은 최근 로봇 공학 기술을 접목해 스스로 몸에 입혀지는 적응형 의류 시스템 '스웨그(SWAG·Self-Wearing Adaptive Garments)'를 선보였다'.


유튜브 'VERTEX'


이 기술의 핵심은 식물이 줄기를 뻗어나가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덩굴 로봇(vine robot)'이다. 당초 재난 현장의 붕괴물 틈새나 인체 내부 등 좁은 공간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된 덩굴 로봇을 의류 착용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공동 연구원인 김남균 연구원은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타다 "우비를 멈춰 서서 직접 입지 않고 자동으로 몸에 씌워지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해당 연구를 시작했다. 덩굴 로봇은 인체 곡선을 따라 유연하게 뻗어나가며 옷감 뒤집기를 통해 착용자의 몸을 감싸 안는다.


동력원은 공기압이다. 내부 공기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며, 압력을 높이면 최단 10초 만에 상의나 하의를 입을 수 있다. 현재 연구진은 소매, 바지, 전신 의류 등 다양한 형태의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유튜브 'VERTEX'


이번 연구 결과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고령자의 간병 의존도를 낮추고 일상적 자립성을 높일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복잡한 인공지능(AI)이나 소프트웨어 대신 기계 공학적 물리 설계를 통해 일상의 실질적 불편을 해소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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