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하이트진로, 과실주 시장 진출... 다음달 '테라 스파클링 수박·레몬' 선보인다

하이트진로가 자사의 대표 맥주 브랜드 '테라'를 활용한 탄산 과실주를 선보인다. 2019년 첫선을 보인 후 7년 넘게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즉석음용주(RTD)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테라 스파클링 레몬', '테라 스파클링 수박' 2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는 전주공장에서 두 제품을 생산한다. 테라 브랜드가 과실주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테라는 기존 맥주 '테라', '테라 라이트'와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에 이어 과실주까지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단순한 신제품 추가를 넘어 메가 브랜드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사옥 전경 / 하이트진로


주류 소비 패턴 변화가 이번 브랜드 확장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회식 문화가 줄어들면서 맥주와 소주 같은 전통 주류의 성장세가 둔화했다. 반면 과일 맛을 가미한 저도주와 RTD 제품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테라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24년 저칼로리 제품 '테라 라이트'를 출시했고, 올해 초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 이달 초 슬러시 제품 '테라 슬러시 생(生)'을 연이어 내놨다.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그로스 인사이트는 올해 세계 RTD 증류주 시장 규모를 197억 달러로 예상했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성장 가능성이 큰 RTD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면서 테라의 브랜드 영향력을 맥주 외 다른 주종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제품 맛을 레몬과 수박으로 정한 것도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여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테라 맥주를 넣은 수박화채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제품을 새롭게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자 경험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8월 중 출시를 준비 중이고, 출시 일자는 조율 중"이라며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2026 전주가맥축제'에서 시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