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 414억원...전년 동기 대비 2.7배
상품운용 급감...연결 영업이익은 16.3% 감소
박태동 iM증권 대표가 취임 후 처음 받아든 분기 성적표에서 상품운용 순영업수익이 석 달 만에 100억원 줄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년 동기의 2.7배로 늘었지만,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감소했다.
28일 iM증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9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분기는 박 대표 체제가 온전히 반영된 첫 분기다. 회사는 박 대표 선임 당시 증권사 트레이딩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두루 거친 금융시장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웠다.
상품운용 수익 127억원→27억원
박 대표의 전문 분야로 꼽히는 상품운용 순영업수익은 2분기 27억원에 그쳤다. 직전 분기 127억원보다 100억원, 78.7% 감소했다.
회사는 시장금리 변동에 대응해 채권 운용 포지션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자기자본투자(PI) 등 시장성 자산 수익은 늘었지만 채권 부문 감소분을 메우지 못했다.
상품운용과 달리 브로커리지는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받았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414억원으로 전 분기 349억원보다 18.6% 늘었다. 전년 동기 155억원과 비교하면 259억원 증가했다.
리테일 거래가 늘었고 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시장조성 수익도 증가했다. 브로커리지에서 전년보다 259억원을 더 벌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억원 감소했다.
순영업수익 5개 분기 최대에도 이익 감소
별도 기준 2분기 순영업수익은 96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4% 늘었다.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상반기 누적 순영업수익도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해 2025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결 매출은 2조5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7164억원보다 25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6%에서 1.1%로 낮아졌다.
iM증권은 7월 중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본은 IB·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량 거래 참여 확대에 활용한다. 상품운용 수익을 줄인 채권 포지션의 재확대 시점과 운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