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9월 총선 후 최대 50만 명 동원령 준비 및 북한의 3만 명 추가 파병 가능성을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규 동원령을 준비 중이라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며 9월 21일 러시아 하원 총선 직후 관련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뜻이 없다"면서 "다만 내부 여론을 의식해 대대적인 홍보는 피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동원령 발령은 10월 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가 30만 명에서 50만 명 수준의 인원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징집된 병력을 신속하게 훈련시키지 못한 채 전선으로 내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세의 개입 우려도 거듭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3만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추가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북한군을 받아들이기 위한 정비 작업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에 이어 이란도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며, 중국 역시 위성 및 기술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추가 동원을 막기 위해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류망과 연료 공급, 무기 생산체계를 타격해 대규모 병력 운용을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의 군사 지원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지속해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