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인마쿨라다 잭먼 가족이 2021년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됐던 반려견 '총(Chong)'을 약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잭먼의 반려견 총이 실종된 지 5년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온 사연을 보도했다.
총은 2021년 자택을 빠져나간 뒤 사라졌고, 잭먼과 가족들은 큰 상실감에 빠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언젠가 총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잭먼은 "우리는 계속 총을 찾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예전에 살던 동네를 찾아가 주변을 살피고, 누군가 총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은 아닌지, 혼자 돌아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일을 반복했다.
하지만 총의 소식은 쉽게 들려오지 않았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총을 찾는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총이 발견됐다"는 SNS 게시물을 전해주면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총은 네브래스카주에서 약 642마일(약 1033㎞) 떨어진 인디애나주의 트럭 휴게소 뒷편에서 발견됐다.
잭먼은 총을 데려오기 위해 헨드릭스 카운티 동물보호소에 연락했다. 그런데 실종 기간 중 누군가가 총에게 마이크로칩을 등록해 놓은 상태였다.
보호소 측은 마이크로칩 등록자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3일 안에 응답이 없으면 원래 주인인 잭먼에게 총을 인계하겠다고 알려왔다. 잭먼은 "보호소 직원들 모두 다른 사람이 연락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3일의 기다림 끝에 마이크로칩 등록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잭먼은 총을 다시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었다.
동물보호소가 공개한 영상에는 5년 만에 주인을 만난 총이 처음에는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잭먼에게 몸을 기대며 기쁘게 짖는 장면이 담겼다. 총은 주인과의 재회뿐 아니라 자신이 사라진 후 가족이 새로 입양한 반려견 '체체'와도 첫 만남을 가졌다.
잭먼은 이번 재회가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절대 희망을 잃지 말라"며 "5년이 걸렸지만 결국 우리도 총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