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공항 도착하자마자 수송기 탑승?... 숨겨진 'K-방산' 디테일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하며 한-브라질 방산협력의 상징인 C-390 수송기를 직접 시찰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과 남미 3개국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전날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떠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브라질리아에 착륙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7.27/뉴스1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을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투피스와 흰 구두 차림으로 기체에서 내렸다. 브라질 의장대의 트럼펫 연주 속에서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브라질에서는 치아구 포지우 외교부 의전장과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대사,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가 영접했다.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부부와 배성훈 브라질리아 한인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공군기지 측면에 전시된 C-390 수송기를 둘러봤다. 해외 순방 시 환영 행사 직후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하던 기존 관행과는 다른 행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공군이 차세대 대형 수송기로 도입하는 엠브라에르(Embraer) C-390를 시찰하고 있다. 2026.7.27/뉴스1


C-390 수송기는 한-브라질 방산협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작년 12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C-390이 기종으로 결정됐을 당시, 후방동체 등 핵심 부품 제작에 한국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절충교역 방안이 적용됐다.



이날 이 대통령이 살펴본 1호기는 올해 12월 한국에 인도되며, 2·3호기는 내년 12월까지 도입될 계획이다. 한국 공군은 그동안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 등 C-130 시리즈 대형수송기 16대를 운용해왔으며, 브라질 군용기를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2026.7.27/뉴스1


이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에서 수송기 인도 교육 중인 한국 공군 장병 13명의 사열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C-390 기체를 살펴본 이 대통령은 브라질 측에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며 "브라질과의 국방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브라질 측 관계자는 "아시아에 보내는 첫 기체로, 저희에게도 의미가 크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술도 모두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