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한 밭에서 100세 여성이 폭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4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밭에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이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특히 당시 A씨의 체온은 42.2도에 달했던 것으로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완주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4.7도까지 치솟았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후 3시 15분께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황산면의 한 밭길에서 30대 태국 국적 노동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6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치료를 받았지만 20일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는 1232명 발생했다.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