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일)

'김부장' 용두용미 호평 쏟아졌는데... 마지막 '이것'에 시청자 눈살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전국 시청률 23.0%, 순간 최고 27.1%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신기록이다. 다만 종영을 앞둔 시청자 반응은 엇갈린다. 후반부에 몰아넣은 PPL 때문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김부장(소지섭)은 생명을 걸고 악당들을 징벌했다. 주학건설의 부정과 검은 커넥션이 세상에 드러났고, 주강찬은 자신의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며 통쾌한 마무리가 펼쳐졌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새 출발을 하는 김부장이 등장하며 후속 시즌 가능성을 열어뒀다.


SBS '김부장'


첫회 9.5%로 출범한 '김부장'은 입소문을 타고 단 4회 만에 20%를 넘겼다. 최종회까지 10회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속도감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가족을 중심에 둔 휴먼 드라마, 악을 응징하는 쾌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최종회는 분위기가 달랐다. 극 후반부 20분 동안 카페인 사탕부터 자동차, 회전초밥집, 안경 브랜드까지 각종 PPL이 줄줄이 등장하며 몰입을 방해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매회 꾸준히 노출됐던 카페인 사탕 PPL은 마지막회에서 더욱 잦아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마지막 20분은 PPL 대환장 파티", "30분 광고 본 듯", "자동차에 안경점까지 너무 한꺼번에 나왔다", "엔딩은 좋았는데 광고 때문에 감정선이 끊겼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한 시청자는 "엔딩은 깔끔했지만 공중파 드라마 특유의 PPL이 너무 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다면 훨씬 몰입해서 봤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제작 환경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PPL이 있긴 했지만 결말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끝까지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는 긍정적 반응도 적지 않았다.


SBS '김부장'


이번 논란은 공중파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화두로 번지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는 제작비 상당액을 광고와 PPL 수익으로 충당한다. 일정 수준의 간접광고는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넷플릭스 같은 OTT 오리지널 작품은 플랫폼의 제작비 지원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PPL이 적다. 드라마 흐름을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녹여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일부 시청자들은 "이 정도 완성도라면 시즌2는 OTT에서 제작됐으면 좋겠다", "공중파의 재미는 살리고 PPL 부담만 줄였으면 더 완벽했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