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주연의 SBS 드라마 '김부장'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와 함께 해피엔딩을 선사한 최종회는 시즌2를 향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부장' 마지막 회에서 소지섭이 연기한 김부장은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뒤 평범한 아버지의 삶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상욱이 연기한 주강찬은 최대훈의 성한수의 아들과 윤경호의 박진철의 딸을 인질로 삼아 김부장에게 극한의 선택을 강요했다. 하지만 이는 김부장과 성한수, 박진철이 사전에 준비한 치밀한 작전이었다. 세 사람은 숨 막히는 호흡으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구출했고, 주강찬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주학건설은 각종 비리가 드러나며 해체됐다. 주강찬은 구속되는 과정에서 공격을 받았고, 해외로 도주했던 유지안의 주혜리까지 체포되면서 주강찬 일가는 완전히 몰락의 길을 걸었다.
모든 사건을 해결한 김부장은 공식적으로 사망자로 기록되며 요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수민이 연기한 딸 민지와 눈물 어린 재회를 나눈 그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딸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김부장이 백호인력 면접장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시즌2의 가능성을 남겼다.
최종회가 끝난 직후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 시청자는 "와!!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4년 만에 '김부장' 마지막 회에서 실시간 시청률 50%를 다시 보게 되다니! 정말 미쳤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수치는 KT 이용자의 셋톱박스 데이터를 통해 집계되는 올레TV 실시간 채널 순위 기준으로, 닐슨코리아가 발표하는 공식 시청률과는 별개의 지표다.
닐슨코리아는 방송 중 실시간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으며, 다음 날 오전에 최종 시청률을 발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레TV 실시간 채널 순위에서 최고 50%를 기록했다는 점은 최종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됐다.
시청자들은 "시즌2 가자", "유쾌하고 기분 좋게 끝나서 좋았다", "속 시원한 해피엔딩이었다", "행복한 엔딩이라 좋다. 시즌2도 할 수 있게 열어뒀다", "용두용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부장'은 최종회를 하루 앞둔 9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6회 연속 20% 돌파에 성공했다. 동시간대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OTT 플랫폼을 통한 시청이 일반화된 현재 환경에서도 20%대 시청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았다. 방송 이후 쏟아진 호평은 '김부장'이 그러한 기대를 상당 부분 충족시켰음을 증명한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도 표출됐다. 최종회에 PPL이 집중적으로 노출된 점에 대해 "PPL이 너무 심했다", "조금 산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달리 "PPL도 유쾌하게 녹여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시즌2의 여지를 남기며 종영한 '김부장'. 시청자들의 시선은 이제 시즌2 제작 여부에 쏠려 있다. 다만 SBS 측은 지난 6일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공식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제작 여부가 관심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