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표준 도량형 규격에 따른 주택 매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파충류 서식이 확인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인그로브의 약 557제곱미터(180평) 규모 석조 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타일러·로렌 볼딘 부부는 입주 직후 집 안팎을 점거한 뱀 무리를 발견했다.
부부는 1830년대에 지어진 침실 6개짜리 대형 주택을 46만 달러(약 6억 35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주택은 약 10년간 방치된 상태였다.
볼딘 부부는 건물 외벽을 타오르고 현관 앞까지 침범한 뱀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당초 부부는 독사인 코퍼헤드 퇴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검은뱀의 서식을 방치했으나, 서로 다른 종의 뱀들이 함께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부부는 뱀의 주 먹이원인 쥐 등 해충을 줄이기 위해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고, 건물의 균열과 기초 부위 구멍을 메우는 차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잡은 뱀은 포획 장비를 활용해 인근 산림 지역으로 방사하고 있다.
볼딘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잡목과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건물 구조물의 구멍을 차단했다"며 "뱀이 싫어하는 민트류 식물도 건물 주변에 심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전문가들은 건물 구조 내부에 대규모 둥지가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문적인 포획 및 격리 조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