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중학교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이재명 자서전·민주당 의원 책... 학부모 항의 빗발

서울 소재 한 중학교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배포한 '교과별 추천 도서 목록'에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과 민주당 정치인 저서를 포함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학교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도서 목록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지난 23일 회원수 1만여 명의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 '국민신문고에 민원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교무실에 직접 항의 전화를 걸었고 민원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 첨부된 중학교의 여름방학 교과 추천 도서 목록에는 도덕, 국어, 수학, 사회 등 각 과목별 추천 도서가 명시돼 있었다. 특히 사회 과목 추천 도서로 '1020 극우가 온다'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두 권이 포함됐다.


육아카페 게시글


'1020 극우가 온다'는 더불어민주당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집필한 책으로, 1020세대 청년들의 우경화 현상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이 대통령이 16세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연수원 시기까지 10년간 작성한 일기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자서전이다.


해당 학부모는 중학교를 상대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민원 사유는 "편향적 사고 도서를 교과 추천 목록에 기재했다"는 것이었다.


학교는 24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교과별 추천 도서 목록과 관련해 일부 도서의 적절성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귀한 의견과 우려를 전달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추천 도서 목록 전체에 대한 심층 분석 및 검토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후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교육적 가치에 부합하는 도서 목록을 재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보문고 캡처